산업은행, 대우조선 자문역 억대 연봉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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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대우조선 자문역 억대 연봉 방치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9.21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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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자문역의 억 대의 연봉과 각종 혜택 지원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산업은행에서 받은 '대우조선해양 자문·고문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4년부터 대우조선과 자회사에 취임한 자문역은 60명이다.

이들은 대우조선으로부터 평균 8800만 원의 연봉과 고급 차량·운용비, 사무실 임대료, 자녀 학자금, 의료비, 보험료 등을 지원 받았다.

특히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은 연봉은 2억5700만 원이었으며 2년간 서울 중구 사무실 임대료도 2억30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퇴직 임원에 대해 대우조선에 재취업시켜 전관예우 인사를 해온 사실도 발견됐다.

대우조선 자문역 중에는 산업은행(4명)과 수출입은행(2명), 국정원(2명), 방위사업청(1명), 해군 장성 출신(3명) 등이 있었다.

김유훈 전 산업은행 재무관리본부장은 자문역으로 1억5200만 원, 사무실 임대료 7800만 원, 고급차량과 운용비 18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윤우 전 산업은행 부총재(연봉 1억3800만 원), 김갑중 전 부행장(연봉 5100만 원), 허종욱 전 이사(연봉 4800만 원) 등이 산업은행 출신이었다.

올 3월 대우조선 재무관리최고책임자(CFO)로 재취업한 산업은행 재무부문장은 2개월동안 대우조선의 부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민 의원은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의 실적 없는 억대 연봉이 자문·고문 고용을 방치했다"고 지적하면서 "산업은행의 감독 의무 태만과 유착은 대우조선 부실 원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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