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2조8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양주환)가 대상웰라이프, 아모레퍼시픽, 유니베라 등 건강기능식품 상위 23개사를 대상으로 '2009년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은 2조1427억원으로 2008년 1조7898억원에 비해 19.7%가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연석 건식협회 본부장은 "상위 23개사의 국내 건강식품 전체시장 점유율은 약 76%로 전체시장의 경우 전년대비 약 17%정도 늘어난 2조8000억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통채널별로는 다단계가 29.15%로 가장 높았고, 방문판매가 26.04%, 전문매장 13.06%, 홈쇼핑 및 케이블 11.23%, 백화점 6.21%, 할인매장 4.74%, 약국 2.67%, 인터넷 2.62% 등 직접판매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상품별로는 다이어트 소재의 인기가 계속됨에 따라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CLA가 치열한 업체간 경쟁속에 히트상품으로 기록됐으며 국내에도 이너뷰티 개념이 도입되면서 피부건강 제품들도 인기를 끌었다.
 
또 성인병의 핵심인 혈관건강제품인 오메가3와 간건강을 위한 헛개 관련제품이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간 건강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밀크씨슬 소재 개별인정형 제품은 10개 이상의 업체가 식약청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와함께 루테인과 블루베리 등 눈 건강 관련 시장도 꾸준히 증가했다고 건식협회는 밝혔다.
 
건식협회는 올 마케팅 트랜드로는 고급화와 대사증후군, 정신건강 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 예상했다.
 
건식제품에 대한 지식수준에 높아짐에 따라 기능성뿐아니라 똑같은 기능성이라도 유기농소재냐 천연소재냐를 따지는 소비자가 늘 것이라는 얘기다.
 
또 국민 3명당 1명이 비만증상을 나타내고 있음에 따라 비만관리, 혈관관리, 혈당조절 등 성인병 제품도 급성장할 것이라고 건식협회는 내다봤다.
 
특히 육체뿐아니라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삶의 질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인식으로 정신건강 제품의 인기도 예상된다고 건식협회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