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쏘나타 1.7 디젤, "사랑받는 이유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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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쏘나타 1.7 디젤, "사랑받는 이유 알겠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5.10.02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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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 다운사이징으로 주행성능·연비 모두 '만족'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LF쏘나타 ⓒ 현대자동차

국민 중형차라 불리는 쏘나타는 30년 간의 발전을 거듭해오며 현대자동차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7세대 'LF 쏘나타'는 최근 1.7 디젤, 1.6 터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 7개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만큼 지난 3월 이래 월 7000대(YF 쏘나타 제외)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식지않는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LF쏘나타, 외관은 '고급' 내부는 '아쉬워'

시승한 1.7 디젤 모델의 전체적인 외관은 제네시스와 비슷하면서도 직선형의 차체를 통해 모던함이 묻어났다.

전면부는 넓은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해 고급스럽다. 여기에 헤드램프, 리어콤비램프의 날렵한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잃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쏘나타하면 올드할 것 같은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LF 쏘나타는 젊은 층에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갖춘 것이다.

실내는 센터페시아를 기준으로 수평을 이뤄 안정된 느낌을 주지만 대시보드와 시트, 스티어링 휠 모두 회색으로 컬러가 통일돼 단조로움과 함께 칙칙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겉에서의 화려함이 내부로 이어지지 못한 점과 함께 시트의 착좌감도 다소 아쉬웠다. 시트가 단단한 탓일까 포지션 조정을 해도 불편함은 남았다.

하지만 스티어링 휠 스위치가 엄지손가락 영역 안에서 조작이 가능한 위치에 자리한데다 센터페시아 내 버튼들도 크기가 확대돼 조작성이 뛰어났다.

실내 공간 활용성도 우수했다. 축간 거리가 2805mm로 동급 최고 수준을 확보해 뒷좌석의 경우 신장 180cm의 성인이 탑승해도 불편함이 없었다. 트렁크 용량도 462ℓ로 넉넉해 패밀리 세단으로 이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 LF쏘나타 1.7 디젤 모델의 내부 센터페시아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1.7 디젤 모델, 스펙 대비 주행성능·안정감 '우수'

1.7 디젤 모델은 U2 1.7 엔진과 7단 DCT를 장착해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고출력 141hp와 최대토크 34.7kg·m를 구현한데다 16.8 km/ℓ(16인치 휠 기준)의 높은 연비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지만 강한 파워트레인과 승차감 덕분에 고속 주행시 안정된 드라이빙이 가능했으며 체감 속도보다 훨씬 잘 나간다는 느낌이 강하다.

주행 중 정숙성은 디젤 모델임에도 불구하도 우수한 편이다.

다만 저속 주행에서 고속으로 넘어갈때 매끄럽게 넘어간다는 느낌보다는 한 템포 느리게 가속이 붙는 등 응답성이 아쉽다.

2박3일 동안 총 347km를 주행하면서 연비는 13.5km/ℓ를 기록했다. 이는 시내 막히는 구간은 물론 서울에서 경기도 여주로 이어지는 구간까지 복합주행해 얻은 결과다.

기자가 기록한 실제 주행 연비가 공인 연비에 비해 부족할 수는 있지만 전체적인 주행 능력과 중형 세단의 활용성을 고려하면 만족하는 수준이다.

▲ LF쏘나타 1.7 디젤 모델로 총 347km를 주행하면서 연비는 13.5km/ℓ를 기록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LF쏘나타, 중형 차급 이상의 '만족감'

현대차가 기본기 혁신을 강조하며 선보인 LF 쏘나타는 운전자를 고려한 편의사양, 인간공학적 설계는 물론 차체강성 강화를 통해 안정성을 갖췄다.

특히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21% 대비 2.4배 향상된 51%로 확대 적용한데다 운전자의 하체를 보호하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총 7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과 전방추돌 경보 시스템(FCWS)을 국산 중형 최초로 탑재한데다 급제동, 급선회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 충돌시 앞좌석 탑승객의 골반부를 잡아주는 하체상해 저감장치',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의 다양한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쏘나타는 중형 차급 이상의 만족을 제공하는데다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짚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시승에서 자신만의 스펙과 퍼포먼스를 통해 30년 넘게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충분히 보여줬다.

▲ LF쏘나타 시승차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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