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임직원 86%, 연봉 9천…'방만경영' 심각
스크롤 이동 상태바
농협중앙회 임직원 86%, 연봉 9천…'방만경영' 심각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5.10.06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농협중앙회 임직원 중 85%의 연봉이 9천 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들의 '방만경영'이 심각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6일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이 농협을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농협중앙회 일반직 임직원 2,262명 중 86%(1,952명), NH농협은행 1만2,522명 중 54%(6,769명)의 연봉이 특별성과급 포함해 9천만원 이상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 6급으로 입사해 4급 이상 차장급만 되도 연봉이 1억 가까이 되는 것이다.
 
또 골프회원권은 농협 39개 377억, 지역조합 56개 134억 등 총 95개(구좌) 511억원 상당의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 주택구입자금을 대출해 주면서 3년간 132억원의 대출 이자(지원이율2.87)를 따로 지원해 거의 무이자 대출을 해줬다.
 
이외에도 3년간 임직원 자녀에게 학자금은 885억원을 지원해줬고, 직원 자녀의 중·고·대학과 해외유학 자금도 학기당 633만원 한도 내 지원해 줬다. 반면, 3년간 농민 자녀를 위한 농협중앙회 장학금 지원은 101억원에 불과했다.
 
농협 임직원들의 개인적인 횡령·비리로 인해 올 8월말 기준으로 387억원의 변상판정이 내려졌지만, 아직까지 회수되지 않은 미 회수금액은 90%에 가까운 346억에 달했다. 부실채권 등 여신금융사고는 4천39억원에 회수된 금액은 1,370억원(34%)에 달했다.
 
홍문표 의원은 "어려운 농업농촌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농협이 흥청망청 돈을 쓰지 않을 것"이라며 "농협이 농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돈 버는 사업보다는 농민들한테 도움이 되는 경제사업에 집중하고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