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LGT, 검찰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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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LGT, 검찰 압수수색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06.30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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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망 불법대여 90억 챙겨...'직원 개인 비리' 회사측 발뺌
'유령콜'사건과 관련, 통합LG텔레콤(전 LG데이콤)이 압수수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검찰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위재천 부장검사)는 LG데이콤이 합병 전 별정통신업체에 통신망을 불법 대여해주고 수십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2일 LG데이콤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별정통신사는 기간통신사 회선을 임대해 유무선 전화, 인터넷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검찰에 따르면 통합LG텔레콤은 지난 2007~2008년경 별정통신업체와 짜고 타인 명의 휴대폰 350여대를 자사 유료 ARS 서비스로 발신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약 90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지난 22일 LG데이콤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 분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함께 LG데이콤 및 통신사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통신망을 대여해주는 과정에 불법이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2008년도에 유령콜 사건으로 검찰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회사 직원 개인이 벌인 일로 회사에서 공식입장 등을 취할 경우 회사가 개입됐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어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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