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교문위, 朴 대통령에게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한문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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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교문위, 朴 대통령에게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한문 전달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5.10.13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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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박근헤 대통령에게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중단해달라는 서한을 13일 전달했다 ⓒ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박근헤 대통령에게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중단해달라는 서한을 13일 전달했다. 
 
이들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중단하십시오'라는 서한을 통해 "어제 오후, 교육부장관이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발표했다"라며 "지금까지 수많은 학생, 학부모, 시민, 교사, 역사학계, 정치권이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정부는 오히려 속도를 내어 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행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국가를 책임져야 할 최고 통수권자가 불필요한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것으로 보여 걱정"이라며 "이것이 아버지의 명예회복을 위한 것이든, 아니면 내년 총선에서의 여당 승리를 위한 것이든 대통령으로서는 하지 말아야 할 가장 나쁜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내세웠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님, 국민은 정부가 시키는 대로 순종하는 대상이 아니다"라며 "모든 국민의 정신을 지배하고자 하는 시도는 실현 불가능하다. 이러한 행태는 민주공화국 대통령이 아닌 전제국가 군주의 행태일 뿐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친일 독재미화 역사 교과서의 강행은 그 껍데기를 어떤 수사로 포장해도 유신독재로의 회귀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런 퇴행을 바라봐야하는 국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리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우리 야당 교문위원들은 박근혜 대통령께 지금이라도 당장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라며 "만일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우리 야당은 역사 앞에서 국정화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해 싸울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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