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신연희 강남구청장(새누리당)이 박원순 서울시장(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신 구청장은 14일 CBS<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강남특별자치구 발언은 서울시가 강남구의 최고 관심사인 한전부지 개발허가 사전협의 과정에서 협상 당사자로 보장된 규정까지 삭제하면서 강남구를 철저하게 배제한 데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는 수단으로 사용한 것”이라며 “서울시가 강남구청장만 나쁜 쪽으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대자동차가 옛 한국전력 부지를 개발하면서 서울시에 내놓은 공공기여금 1조7000억 원 중 6500억 원 정도는 송파구 탄천도로 지하화와 잠실 종합운동장 리모델링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강남구에 쓸 것이라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기자들에게 들은 이야기일 뿐 어떤 공문서나 시장의 답변을 들은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또 '강남구 독립 발언은 진심인가. 오해를 풀기 위해 사과할 생각은 없느냐'고 진행자가 묻자 신 구청장은 “서울시가 강남구를 이렇게 완전히 배제하고 ‘왕따’를 시키는데 어떻게 서울시 소속 자치구라고 생각하겠는가”라며 "사과할 사항이 아니다. 서울시의 불통행정을 우선 고쳐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총선 출마를 앞두고 이슈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신 구청장은 “총선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올해 1월에 이미 말씀드렸다”며 “강남구청장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진호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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