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화 여론조사, 무당층 찬성26% 반대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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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화 여론조사, 무당층 찬성26% 반대49%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5.10.16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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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 ‘42% vs 42%’ 팽팽한 접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찬성과 반대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에서는 반대가 찬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16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찬성한다’는 응답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각각 42%로 똑같았다. 답변 유보는 16%였다.

특히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는 ‘찬성’이 26%, ‘반대’가 49%로, 중도층 여론이 박근혜 정부와 상당한 거리감이 있다는 분석이다.
 
국정화 ‘찬성’은 고연령층(20대 20%, 60세 이상 61%)과 새누리당 지지층(68%)에서 많았고, ‘반대’는 저연령층(20대 66%, 60세 이상 11%)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65%)에서 높았다.

국정화 찬성 응답자들(419명)은 찬성 이유로 △역사는 하나로 배워야 한다(23%) △잘못된 역사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18%) △일관성 필요(14%) △올바른 역사관 필요(14%) △정부가 하는 일이라서(6%)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 또는 국가를 위한 일이어서(5%) 등을 꼽았다.

반면, 반대 응답자들(419명)은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21%) △역사를 왜곡할 것 같다(16%) △이념 편향성 우려(14%) △획일화 우려(9%) △정부가 간섭하거나 국가가 개입할 일이 아니다(9%) △독재·군사정권·유신·친일 미화 우려(6%)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과서가 바뀔 것 같다(5%) △정부를 신뢰할 수 없다(5%) 등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휴대전화 임의번호 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담당업무 :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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