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굳건', '국정화' 논란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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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굳건', '국정화' 논란 두렵지 않다?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5.10.19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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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 지지율, '친일·독재 교과서' 비난 속에서도 '선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오지혜 기자)

지난 12일 정부의 국정교과서 결정 발표에 따른 사회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당청은 국정화 방침에서 한치도 물러설 기미가 없어보인다. 이처럼 여권이 국정화를 밀어붙이는 배경에는 흔들리지 않는 지지율에 있다는 분석이다.

방미 일정 전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교과서 불가피성을 강조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10월 셋째 주 여론조사 결과 소폭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19일 발표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48.0%로 전주대비 1.2%포인트(p) 올랐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7.0%로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2.1%p 하락했다.

같은 조사에서 여당인 새누리당도 전주대비 1.1%p 오른 42.8%로 26.3%를 기록한 새정치민주연합을 훨씬 앞섰다.

<리얼미터>는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속에 보수층이 결집하고 한미정상회담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민공천제' 문제로 청와대와 마찰을 빚었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국정교과서 사안에서는 전폭적인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집토끼' 결집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여권이 기대할 만한 여론조사결과는 또 있다. 지난해 교육부의 의뢰로 진행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4월 발표한 '역사 교과서 발행 체제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찬반의견은 오차범위 내 팽팽했지만 학부모는 국정제로 기울었다. 이 조사에서 초ㆍ중ㆍ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중 6명 가까이 '수능부담'을 이유로 국정교과서를 선호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국정교과서 저지 일환으로 전날(18일) 강남지역을 찾아 학부모를 상대로 국정교과서의 폐해를 설득한 점도 이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내달 5일 국정화 고시가 예정된 가운데, 국회뿐 아니라 여론의 향방도 반으로 쪼개지면서 2012 대선 당시 52% 대 48% 구도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고개를 들고 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야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本立道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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