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오지혜 기자)

지난 19일 국정교과서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가 파행을 겪은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정부가 교과서 예비비 의결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며 질타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안 의원은 20일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정부가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교과서 예비비로 44억 원을 의결한 사실을 어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교육부 설명회 때만 하더라도 아무것도 결정된 것 없다고 하더라"며 "정부의 공무원이 국회에 와 거짓말을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안 의원은 또 "예비비라는 건 국가 재난·재해와 같이 부득이한 상황에서 집행되는 것"이라며 "교과서 예산을 예비비에서 지출한 전례는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안 의원은 "예비비 의결에 대한 장관의 해명이 있어야 본격적인 예산심사로 들어갈 수 있다"면서도 "역사교과서와 전체 예산심사 일정을 연계하는 건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오지혜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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