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여론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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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여론 높아져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5.10.22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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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41.7% vs 반대 52.7%
오차범위 밖 11%포인트 차 반대 우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 ⓒ뉴시스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에 비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이 41.7%, 반대가 52.7%로 11%포인트 격차로 반대 의견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찬성이 47.6%, 반대가 44.7%로 찬성이 3%포인트 가량 높았다.

이 대표는 “지난주에 비해 찬성 의견이 6%포인트 낮아졌고 반대 의견은 8%포인트 증가했다”며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59.8%, 경기·인천에서 58.3%, 광주·전라에서 67.3%로 반대 의견이 우세한 반면 대구·경북은 58.1%, 대전·충청·세종에서는 54.1%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부산·경남·울산 지역에서는 찬성 47.8%, 반대 44.7%로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와 50대 이상 간에 찬반 의견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50대에서는 52.8%, 60대에서는 67.5%로 찬성 의견이 높았지만 20대에서는 78.4%, 30대에서는 65.4%, 40대에서는 66.5%로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은 찬성 76.0%, 반대 17.7%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새정치연합 지지층은 찬성 25.1%, 반대 70.9%,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찬성 19.7%, 반대 73.9%로 반대 의견이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이 찬성 71.7%, 반대 23.1%로 국정화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고, 진보층은 찬성 12.1%, 반대 83.9%로 반대 의견이 다수였다. 중도층에서도 찬성 37.6%, 반대 59.1%로 반대 의견이 높았다.

이 대표는 “역사교수님들이 집필거부를 하기 시작하고 어린 학생들까지 1인 시위에 나서면서 반대 의견이 높아진 것 같다”며 “여당 내 국정화를 반대하는 소장파 의원들이 수도권 중심이기 때문에 중도층 상당 부분도 반대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10월 20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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