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의 남북정상회담도 '절벽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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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표의 남북정상회담도 '절벽회담'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5.10.23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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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자신이 참석한 22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원내대표간의 ‘5자회동’에 대해 “제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의 부당성을) 설명을 해줬는데도 대통령은 별로 귀를 기울이지 않더라”며 “박 대통령의 역사인식에 절벽 같은 암담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날 회동을 ‘절벽 회동’으로 표현한 문재인 대표는 회동 중간에 박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과 북미대화를 책임지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절벽 회동’에 실망했다는 문재인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절벽 회담’을 하거나 주선할 것을 요구하는 모습이다.

지금 남북정상회담을 하면 북한 김정은 정권을 돕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붕괴 위기에 있는 김정은 정권에게 시간을 벌어주고 북한 주민들에게 ‘남쪽 지도자가 우리 수령님을 만나고 싶어 난리’라는 식으로 선전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것 말고 다른 회담 성과는 나올 수 없다. 북미대화도 마찬가지다.

이 시점에선 남북정상회담이 아니라 ‘남북통일정상회담’을 북한에 제안해야한다. ‘통일은 곧 정권붕괴’라는 것을 잘 알기에 북한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김정은 정권의 ‘반통일성’과 ‘반민족성’이 국제사회 및 북한 내부에 알려지게 된다.

만약 김 위원장이 남북통일정상회담을 받아들이면, 그 순간 남과 북에서 통일 분위기가 고조될 것이다. 이와 맞물려 남북 교류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남쪽 ‘자유의 힘’이 북쪽에 스며들 것이고 김정은 정권 붕괴는 더 앞당겨질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이 아닌 ‘남북통일정상회담’은 장기표 '통일2016포럼' 대표가 수년전부터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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