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의사 신의진 대변인도 괴로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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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신의진 대변인도 괴로울 듯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5.10.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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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지난 2011년 8월 24일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밀어붙였던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최종 투표율은 25.7%였다. 이로써 유효투표율 33.3%에 못 미쳐 무효화로 귀결됐다.

28일 10·28 재보궐 선거 잠정 투표율은 20.1%로 집계됐다. 지난 서울식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보다 더 낮은 투표율이다. 만약 이번 재보궐선거가 주민투표였다면 무효가 됐을 것이다.

이처럼 투표율이 낮은 가운데 새누리당은 전국 24곳 중 15곳에서 승리했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이날 “오늘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결과는 정치권에 제발 일 좀 열심히 해서 지역 경제를 살려 달라는 질책과 격려의 소리였다”며 “새누리당은 국민의 뜻을 깊이 새기며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이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 대한 신 대변인의 해석은 틀리지 않다. 하지만 ‘국민들이 기존 정치권을 신뢰하지 않고 포기했다’라는 해석이 조금 더 정확한 것 같다. 이런 마당에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이 정진하겠다’라는 말이 국민에게 얼마나 다가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정신과 의사인 신 대변인의 머리가 복잡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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