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타락해도 좋다. 데모만 말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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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타락해도 좋다. 데모만 말아다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5.10.30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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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1980년대 말 ‘타락해도 좋다. 데모만 말아다오’라는 말이 세간에 회자되었다. 전두환 정권이 국민들의 저항 정신을 흐리기 위해 우리 사회에 저질 문화가 꽃피우도록 했다는 것을 이런 식으로 풍자한 것이다. 실제로 그 당시에 음란·퇴폐적 현상들이 사회 곳곳에서 목격되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29일 TV방송을 통해 소개된 북한 여성 공연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여성들은 배꼽은 물론 큰 동작에서는 속바지까지 과감하게 드러냈다. 이 공연은 북한 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그대로 전달됐다고 한다. 과거 북한 특정 층에서만 볼 수 있는 수준의 공연이 주민들에게까지 공개된 것이다.

이 공연을 놓고 '북한 체제가 다른 국가들과 별 차이가 없는 개방적인 체제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북한판 ‘타락해도 좋다. 데모만 말아다오’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김정은 정권의 붕괴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음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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