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생각은 이미 2017년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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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생각은 이미 2017년 대선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5.11.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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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더 진한 연대를 주장했다. 그 만큼 정의당의 독립성은 희미해지는 느낌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일 YTN라디오에 출연, 새정치민주연합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른바 ‘빅텐트론’에 대해 “빅텐트는 낡은 프레임”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 단독으로 되지 않는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며 “책임있는 연합정부 비전 속에서 야권연대가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전날 취임100일 기자회견에선 “예전처럼 메시아 찾기로 바람이 불지 않는다”며  “이른바 대선주자들의 라운딩으로 바람이 불지 않는다.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이 끼어드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승리하는 정부, 유능하고 책임질 수 있는 연합정부의 비전을 전제로 한 그런 대선이 될 때,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런 국민들의 뜻을 반영한 연합정치 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의 말을 종합해보면, 우선 새정치민주연합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정의당과 연대해야 하는데, 과거와 같은 ‘후보단일화’ 수준이 아니라 그 이상의 ‘연합정치’ 수준으로 가자는 것이다. 여기에 외부 인사 수혈 불가도 더해진다.

이는 종국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과 합당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정의당 인기를 끌어올리고 그렇게 높아진 몸값으로 새정치민주연합과 ‘밀당’을 벌인 뒤 합당, 대선후보로 나가겠다는 시나리오가 그려진다.

그렇지 않고서야 왜 심 대표가 정의당으로 당당하게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과 대결하겠다는 말보다 ‘야권연대’만 강조, 정의당의 존재 가치를 떨어뜨리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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