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최덕근 영사 피살 사건 당시 현장에 없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 의원이 9일 고대영 KBS 사장 후보자의 모스크바 특파원 시절 보도에 의혹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고 후보자가 특파원 활동 당시 발생한 ‘블라디보스토크 최덕근 영사 피살 사건’에서 모스크바에 있었으면서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었던 것처럼 거짓 보도를 한 사실이 있다"며 “정치성향 이전에 언론인으로서 기본 자질부터 낙제점”이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고 후보자는 1996년 10월 1일 발생한 ‘블라디보스토크 최덕근 영사 피살 사건’ 당시 그 다음날인 2일 오후 다른 언론사 특파원들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3일 새벽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음에도 2일 새벽 현장에 도착해 당일 리포트를 한 것처럼 거짓 보도를 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보도는 정확함과 신뢰가 생명”이라며 “가지도 않았던 블라디보스토크에 있었던 것처럼 보도한 고대영 후보자의 리포트는 시청자를 속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설령 데스크에서 결정한 내용이라 해도 고대영 후보자는 리포트를 한 특파원으로서 책임이 있다”면서 “앞으로 공정방송을 위해 고대영 후보자가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인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고 후보자는 16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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