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이종걸, 색깔은 달라도 감성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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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이종걸, 색깔은 달라도 감성은 '공유'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5.11.17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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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듯 닮지 않은' 동창 출신 정치인…낭만적 삶 유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오지혜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뉴시스

경기고 72회 동창인 동시에 정치권에서 각종 현안마다 여야를 대표해 설전을 벌이고 있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악기를 연주하는 감성만큼은 공유하고 있는 듯하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문화제'에서 '상록수' '그 날이 오면' 두 곡을 피아노로 연주했다.

일각에서는 새정치연합이 국정화 저지 방법론에 대해 고민하다 이 원내대표의 피아노 연주를 통한 '국민 감성 터치'로 결정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원내대표가 지금껏 정부여당에 쏟아내고 있는 '독설'을 고려하면 피아노 연주 취미는 의외의 일면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원내대표는 예술중학교인 예원학교를 피아노 전공으로 졸업, 지금도 수준급의 피아노 연주 실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렸다.

황 총리도 악기 솜씨로는 둘째가면 서럽다. 그의 주특기는 색소폰이다.

황 총리는 부산 동부지청 차장검사이던 지난 2003년 한 카페에서 색소폰 연주를 접한 뒤 거의 독학으로 배워 음반을 낼 정도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2012년 경기고 출신 색소폰 연주 모임 'KG 하모니 밴드' 송년 모임에서도 발군의 실력으로 연주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황 총리 역시 악기 연주라는 취미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미스터 국가보안법'라는 별명에 걸맞게 단호한 '반공' 행보를 걸어온 탓이다. 그는 손수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직접 펴냈고 법무부 장관시절에는 통합진보당 해산이라는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야당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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