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한·중 FTA 비준안 두고 주말에도 날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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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한·중 FTA 비준안 두고 주말에도 날선 공방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5.11.28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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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한·중 FTA 단독 처리할 것"
새정치, "새누리당은 청와대 이중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여야는 주말인 28일에도 한·중 FTA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를 놓고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비준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으면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고 경고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을 ‘청와대 이중대’라며 비난했다.

새누리당은 김용남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지금 한·중 FTA는 국익을 위해서 반드시 연내에 발효가 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야당이 한·중 FTA 비준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으면 새누리당은 단독으로라도 연내 발효를 위해 비준안 처리를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당은 한·중 FTA와 전혀 상관없는 요구조건을 걸면서 소위 끼워 팔기 식으로 ‘이것을 안 해주면 한·중 FTA 비준안 처리를 안 해주겠다’고 하고 있다”면서 “한·중 FTA와 관련된 문제는 한·중 FTA에 한정해서 논의해야지, 야당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나 자신들 지지 세력의 이익과 관련된 안건을 선결조건을 내걸고 한·중 FTA 비준안 처리를 미루고 있는 것은 정말 옳지 않다”고 일갈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이날 구두논평을 내고 “국회는 대통령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거니깐 국민들을 보고 일을 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하면서 “새누리당은 청와대 이중대”라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중요한 것만 시급한 민생 예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만 시급한 예산이라고 하면 국회가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선아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과 정부가 우리당이 제시한 누리과정과 전월세상한제에 대해서는 조금의 타협점도 보이지 않으면서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맞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처리만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대통령의 명령만 의식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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