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인사] 정유경 승진이 정용진 회장 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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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인사] 정유경 승진이 정용진 회장 초석?
  • 방글 기자
  • 승인 2015.12.03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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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승진 사전작업 vs 섣부른 판단…의견 엇갈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왼쪽 ⓒ뉴시스)과 정유경 신세계 사장(ⓒ신세계)

3일 신세계그룹이 임원인사에 따라 신세계그룹에도 ‘3세경영’ 시대가 열렸다. 오너家인 정유경 부사장의 사장 승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남매경영’이 시작될 것이라는 평가다. 무엇보다 9년째 부회장 직에 머물러 있는 정용진 부회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부회장 승진 1명, 사장 승진 3명 등 총 85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그 중에서도 정유경 부사장의 6년만의 사장 승진이 눈길을 끌었다.

오빠 정용진 부회장과의 남매경영이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이라는 평가다.

우선 정유경 사장의 승진은 그룹 전략실에 백화점 부문을 신설, 총괄을 맡았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 백화점 소속이 아닌 그룹 산하 백화점 부문장이라는 데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룹 내 정유경 사장의 입지 변화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그룹 내 영향력을 넓혀가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더불어 정용진 부회장의 회장 승진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06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9년째 부회장직을 지키고 있다.

때문에 정유경 사장을 전진 배치 하는 등 경영진 초석다지기가 마무리 되는대로 정 부회장의 회장 승진이 진행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정용진의 신세계’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이미 정용진 부회장이 신세계의 총책을 맡고 있는 만큼 회장 승진도 머지 않았다는 해석이다.

다만, 아직 섣부른 해석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면세점 사업 특허권을 손에 쥐는 등 분위기가 좋은 건 사실이지만, SSG페이 등이 실적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는 탓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정용진-정유경 콤비의 실적이 정용진 부회장의 승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당장은 남매경영의 성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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