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는 탈당을 생각하지 않을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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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표는 탈당을 생각하지 않을 건가?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5.12.08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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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서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이 사라진 것 같다. 이런 리더십이라면 아무것도 될 수 없다.

문재인 대표는 8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 가능성과 관련, “안 전 대표는 공동창업주이기에 탈당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안 전 대표가 ‘대표 물러나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탈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안 전 대표를 모욕하는 것이다. 안 전 대표가 마치 개인적 이익을 위해 당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몰아붙인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소리까지 들으면서 안 전 대표가 당에 남아 있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거꾸로 문 대표가 이런 소리를 들으면 가만히 있을 것인가?

문 대표는 일부 비주류 의원들이 탈당을 시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탈당은 국민들이 용인할 수 있는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공천에 대한 불안 때문에, 하위 20%가 공천에서 배제된다는 걱정 때문에 탈당을 선택한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또한 비주류 의원들에게 모욕감을 안기는 발언이다. ‘아무런 명분없이 그저 공천 못 받을 것 같아서 말로만 탈당한다고 난리’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회의원 중에 공천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게다가 문 대표가 주장하는 공천 기준에 대한 객관성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낙천을 받아들여야 하는가?

문 대표는 이날 “저와 안 전 대표간의 승패를 가리는 것이 단합의 방법이겠느냐”며 “총선을 앞두고 경쟁하는 전당대회는 분열과 많은 후유증을 남길 것이 분명한데, 그러면 언제 총선을 준비하며, 언제 혁신하겠느냐”고 말했다. 안 전 대표가 주장한 혁신전대를 비난한 것이다.

언뜻 들어보면 그럴듯한 말이지만 실상은 아니다. 지금처럼 끝없는 신경전으로 에너지를 소모할 바에야 차라리 두 사람이 링 위에 올라가 승패를 결정하는 게 단합을 이룰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국민들의 요구는 당내 단합은 말할 것 없고, 당 바깥의 야권세력까지 통합·단합해서 새누리당과 일대일로 맞서라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나, 지금의 문재인 체제 새정치민주연합으로는 새누리당과 싸워 이길 수 없다는 게 다수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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