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살충제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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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살충제 주의보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07.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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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신체 저항력 낮아 더 위험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9일 여름철을 맞아 살충제의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살충제의 올바른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을 잘 지켜 사용할 것을 당부하였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간 및 신장이 어른에 비해 덜 성숙되어 있어 살충제에 대한 저항력이 낮고 노출 위험이 높아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아기 뇌의 신경계 및 기관이 빠르게 발달하는 단계인 임신 중이나 유아기에는 뇌를 보호하는 장벽과 해로운 이물을 제거하는 간과 신장이 덜 성숙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아들은 성인보다 숨을 자주 쉬어 살충제를 흡입하거나 카페트 등 살충제가 뿌려져 있을지 모르는 바닥에 접하는 빈도가 높다.

따라서 살충제를 사용할 때에는 장난감 등에 닿지 않도록 미리 치우고 아이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며, 장난감에 묻었을 경우 즉시 비눗물로 씻어 주어야 한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특히 팔, 다리 등 피부나 옷에 뿌리는 벌레쫒는약을 지나치게 사용하거나 삼키는 경우 드물게 두통, 불면, 발작 등을 포함한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얼굴에 직접 뿌리지 말고 우선 손에 먼저 뿌리고 난 뒤 얼굴에 적용하며, 반드시 보호자들이 용법용량을 지켜 어린 아이에게 뿌려 주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가정용 살충제로 흔히 사용하는 모기향, 전자모기향, 에어로졸 제품의 경우에는 밀폐된 방에서 사용하지 않고 환기를 잘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로 독먹이 통에 들어 있는 제품인 바퀴벌레퇴치제를 사용할 때에는 바퀴 서식처 근처에 놓거나 부착하고 음식물과 떨어진 장소에 설치하여야 하는 것이 좋다.

식약청은 "가정에서 살충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하기 위해서는 사용시 주의사항 및 응급처치방법 등 사용방법을 사전에 잘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활밀착형 정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살충제 사용시 주의사항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 > 의약외품정보방→살충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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