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F공사, 아시아 최초 법정 커버드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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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F공사, 아시아 최초 법정 커버드본드 발행
  • 박정훈 기자
  • 승인 2010.07.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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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주문량 27억5천달러...저금리 보금자리론에 사용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임주재)가 5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커버드본드를 발행한다.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채권.
 
국내에서는 HF공사가 유일하게 커버드본드를 발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갖고 있으며, 투자자는 담보자산에 대한 우선변제권을 가지면서 HF공사에 대해서도 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어 이중의 상환 재원을 확보하게 돼 안정성면에 최고다.
 
9일 HF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되는 커버드본드는 만기 5.5년으로 발행금리는 미드스왑에 1.96%를 더한 4.15% 수준이다.
 
또 투자자들의 주문량은 발행 예정금액의 5배 이상인 27억5000달러에 이르렀다.
 
미드스왑은 미국 금리스왑시장에서 변동금리(Libor)와 교환되는 고정금리를 말한다.
 
HF공사는 커버드본드 발행으로 담보를 119%만 제공하고도 무디스로부터 Aa3의 신용등급을 받아 발행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지역별 투자자 비중은 미국 49%, 아시아 38%, 유럽 13%다.
 
HF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 커버드본드의 법적 안정성과 담보자산의 건전성에 해외 투자자의 관심이 높았다”며 "조달 재원은 서민층을 위한 저금리 보금자리론 공급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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