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지지율, 이 정도면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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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지지율, 이 정도면 ‘파란불’?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5.12.16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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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실체 없지만 서울 지역에서 새정치연합과 접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추진할 신당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투데이 더300>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14~15일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내년 4·13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안철수 신당 후보 지지’가 16.7%로 나타났다.

이는 ‘새누리당 후보지지(37.6%)’, ‘새정치연합 후보지지(25.2%)’보다 낮지만 ‘정의당 후보지지(5.9%)’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아직 실체가 없는 ‘안철수 신당’의 가능성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 안철수 의원 ⓒ뉴시스

특히 안철수 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서울(23.0%)과 광주·전라(22.2%)에서 20%를 상회한 것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서울에서의 지지도가 전국 각 지역의 지지율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다가 광주·전라 지역은 야권의 텃밭이기 때문이다.

안철수 신당과 경쟁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지지도는 서울과 광주·전라에서 각각  23.5%, 32.1%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안철수 신당이 새정치민주연합과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이는 향후 광주·전라 지역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한 여론조사 관계자는 “안철수 의원이 탈당하자마자 이 정도의 지지율을 보이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면서 “서울과 호남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은 것은 앞으로 더 높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기존의 양대 정당인 한나라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아래에 있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이 국민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이나 정책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두 정당 사이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다음 불러드리는 것과 같이 정당구도가 바뀐다면, 선생님께서는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으로 12월 14일~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50명을 대상으로 해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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