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사람들의 주도권이 관철돼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정치권이 선명성 경쟁에 돌입할 분위기다.
신당 '국민회의'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18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에 탈락해서 오거나 오로지 자기 생존을 위해 (우리에게) 오는 분들은 같이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장 급한 마음에 아무나 영입해 물을 흐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천 의원은 “당의 비전, 가치 등이 선명하게 잘 만들어져야 될 것”이라면서 “그 비전을 같이하는 사람들이라면 널리 모으되 참신한 사람들의 주도권이 관철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의 이 같은 입장은 최근 역시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같은 당 비주류 핵심인 박지원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 ‘혁신’에 맞지 않는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이처럼 신당 세력들이 인물 모으기에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면서 이에 뒤질세라 새정치연합도 사람 혁신에 나설게 분명하다. 여당인 새누리당도 마찬가지다. 결국, 흐릿하거나 깨끗하지 못한 정치인들의 입지가 급격히 좁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천 의원은 이날 “지금 새정치연합의 주도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친노, 86(80년대 학번, 60년대생) 세력은 이제 국민에게 짐이 되고 있다”며 “그런 주도세력을 신당을 통해 교체해야만 야권이 살아날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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