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김한길 의원은 좀…', 불가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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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김한길 의원은 좀…', 불가론 '솔솔'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12.24 16: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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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치 이미지와 거리감 있다' 경계론 '주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왼쪽), 무소속 안철수 의원 ⓒ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의 행보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의 선택에 따라 새정치연합이 분당으로 치닫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사퇴 불가 방침을 고수한다면 내달 초쯤 김 의원이 탈당을 단행,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에 합류할 것이라 보는 게 중론이다.

실제로 김 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탈당에 대해 안 의원과) 같이 고민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안철수 진영 내부에서 김 전 대표를 받아들여선 안 된다는 견해가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한길'과 손잡으면 신당이 '내리막길'을 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김 의원은 안 의원이 내세우고 있는 구호와 거리가 먼 인사다. 

안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과거에 머무는 정당이 아니라 미래에 희망을 주는 정당, 기득권을 버리고 혁신하는 정당, 분열이 아니라 통합하는 정당을 만들겠다. 낡은 생각, 낡은 리더십, 낡은 제도를 뜯어고치는 새 정치의 역사적 장정에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안 의원은 "나는 분명하게 약속한다. 청산해야 할 사람들과는 연대하지 않는 정당을 만들겠다. 부패에 단호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정치권에서 '모략에 능통한 인사'로 통한다. 이종걸·최재천·주승용·김관영 의원 등 이른바 '김한길계'가 위시하는 대표적인 '계보 정치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더욱이 김 의원은 최근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검찰로부터 소환 조사를 요구받았다.

안 의원이 표방하고자 하는 '새정치'와 동떨어지고 '부패에 단호한' 신당에 걸맞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 또한 김 의원은 안 의원이 반드시 '청산해야 할 사람' 가운데 하나라는 말도 들린다.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에서 전략공천 파문을 일으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김한길'과 손잡으면 '내리막길'"

24일 오전 국회 근처에서 기자와 만난 안철수 신당의 한 관계자는 "안 의원의 개인적인 관계는 논외로 하고, 김 의원은 절대 신당에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이라며 "신당 이미지가 퇴색될 수밖에 없고, '도로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얘기까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철수 진영 내에 김 의원의 합류를 경계하는 시각이 많다고 밝히면서, 김 의원과 손잡으면 신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크게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김한길'과 손잡으면 '내리막길'이 될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직후, 안 의원의 지지율과 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점을 기억해야 한다. 김 의원 사람들을 끌어오면 내년 총선에서 교섭단체 의석수 확보 등 신당에 도움이 될 수야 있겠지만 그건 한치 앞만 보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새정치연합 창당 직후 실시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안 의원은 2012년 대선 이후 처음으로 문 대표에게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밀렸고,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25~27%대에 고착되는 현상을 보였다. 그리고 7·30 재보선 참패 이후 안 의원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로 추락했고,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역시 20%대에서 10%대로 급락했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의 최측근이자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무소속 문병호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과) 당연히 같이 해야 한다"며 김 의원이 탈당 후 신당에 합류할 것임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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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하고 자빠졌소 2015-12-28 22:31:35
탈당하라 했잖소 영춘 양반.
그래서 김한길이 새정치랑 맞나?
지나가던 개가 웃는 소리하지 마삼

영춘 2015-12-26 14:22:07
측근 누구?
그럼 김한길이 새정련에 있으면 그당도 지지율하락 하겠네요?
이보시요 기자양반
죄가 명확히 밝혀지면 출당 시키면 됩니다.
한명숙처럼 내식구라고 감싸지 않을거라고 안철수에게 기대를 해서 사람이 모이는겁니다.
만약 문재인처럼 감싼다면 안철수는 벼랑으로 떨어지겠지요.
별걱정을 다하느라 쓸기사도 많을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