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안철수 지지율, 한계점 봉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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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안철수 지지율, 한계점 봉착?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5.12.25 14: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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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1~23일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지난 13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은 16.3%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7.6%) 및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16.6%)와 별 차이가 없어, 안 의원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 별다른 이견이 없다. 하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 지에 대해서는 부정적 관측이 적지 않다.

안 의원은 탈당을 선언한 직후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고작 20% 아래 지지율에 머물고 있는 김무성 대표나 문재인 대표를 추월하지 못하고 비슷한 수준에 그친 것은 한계점에 봉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낳는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이 기존 정치인들과 별 다른 차별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무성 대표나 문재인 대표가 하지 못하는 새로운 뭔가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김무성, 문재인, 안철수 세 사람이 자기들끼리 도토리 키 재 기를 하고 있다는 비난도 나온다.

특히 안 의원이 자신의 정치 색깔을 ‘중도’에 맞춘 것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된다. 그 동안 우리사회가 이념적으로 양분, 심각한 갈등과 비효율을 초래한 까닭에 안 의원이 중도 성향의 신당을 만들면 국민적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상당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망에 대한 회의감이 일고 있다.

무엇보다 ‘중도’라는 게 그 자체적으로 미지근한 성질이기에 유권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한계가 있다는 우려다. 또, 지금 우리사회가 중도를 원하고 있는 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다. 구체적으로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양극화 문제를 중도로 해결할 수 없고, 서구의 사회민주주의와 같은 진보 요소를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흘러나오고 있다.

우리 정치사에서 중도개혁보수가 성공한 대표적 사례는 지난 1990년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3당 합당’이다. 중도개혁보수를 내건 3당 합당으로 YS는 대통령에 당선 됐고 경제 및 사회·문화 등 다방면에서 큰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1990년대와 너무나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결론적으로 안 의원이 변화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을 일게 하는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그저 ‘중도’ 성향에 머무르면 그의 지지율이 상승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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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가자 2015-12-26 01:50:14
다똑같은 여론조사를 가지고 다른언론들 모두가 안철수지지율 급등했다며 난리부르스인데, 더욱이 이제껏 여론조사에서 역시 계속 상승중임에도 기자가 하는 저 소리는 뭔소린인지라? 이상한 좀 돌연변이 기자 아니고서야 원 ㅋㅋ 저런식 기사쓰고도 월급받고있으니 그직업 참 존네그려, 그렇잖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