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이후 여소야대 정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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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이후 여소야대 정국 '가능'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5.12.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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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28일 현재 정국 주도권은 여당이 아닌 야당 쪽으로 기울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5년 12월 4주차(21~24일) 조사 결과, 안철수 신당이 포함된 내년 20대 총선 정당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은 37.2%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 민주당 전신)은 22.4%, 안철수 신당은 19.0%였다.

두 야당 지지율을 합치면 41.4%로 새누리당보다 4.2%p 앞선다. 총선에서 양 당이 연대할 경우, 여당이 패배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두 야당이 총선에서 연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부·여당을 공공의 적으로 여기는 양당 지지자들이 야권 분열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을 것이다. 또, 두 당으로서도 야권 분열에 따른 책임론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화학적 연대'는 아닐지라도 적어도 '느슨한 연대'는 가능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안철수 신당은 새 인물 영입 및 노선 등을 놓고 경쟁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더욱 건강해질 수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젊은이들이 우리사회를 ‘헬조선’이라고 부르게 된 이유가 좌편향된 역사 교과서 때문이라는 김무성 대표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당이 이렇기에 두 야당의 연대 명분은 더욱 커지게 된다.

두 야당이 경쟁하다가 어느 한 쪽이 소멸될 수도 있다. 이렇게 소멸된 야당 지지자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한 정부·여당 지지자들로 변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이들은 경쟁에서 이긴 야당 쪽으로 옮겨갈 것이다.

결론적으로 새누리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대변되는 수구적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여소야대 정국이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12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5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9%(전화면접 25.4%, 자동응답 5.3%)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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