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위안부 협상, 아쉽지만 차선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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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위안부 협상, 아쉽지만 차선의 선택”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5.12.30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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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문제, 정부가 노력해도 안 되면 일본도 문제 제기 어려울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 뉴시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지난 28일 타결된 한·일 위안부 협상 타결에 대해 ‘아쉽지만 외교적으로 차선의 선택’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나 의원은 30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한일 국내 정치 상황이나 시기적 문제를 감안하면 외교적으로 차선의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한일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요구, 생존해계신 할머니들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문제를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전한 뒤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던 아베 정부가 헌법소원이 각하되고 산케이 지국장이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조금 의지를 갖게 됐는데, 이때 타결하지 않으면 위안부 문제를 풀기 어렵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이번 합의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미리 이해를 구하는 부분이 부족했기 때문에 섭섭해 하시는 것을 공감한다”면서 “아베 총리의 공식적 사죄 표명과 같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과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나 의원은 소녀상 철거에 대해 “정부가 노력했는데도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본이 문제제기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소녀상 문제는 시민단체가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 시민단체를 설득하지 못하면 이전하기 어렵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이러한 부분(소녀상 이전)이 표현된 것은 아쉽지만, 결국 정부가 노력한다는 정도기 때문에 이전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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