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0일 '위안부 합의 무효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엉뚱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3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적 결정까지 야당 대표의 허락을 받으라는 건 부적절하다. 문 대표가 국회 동의가 없는 위안부 합의는 무효라고 엉뚱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같은 당 서청원 최고위원도 이 자리에서 "미흡하지만 양국 지도자의 결단이다. 정치권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근혜 정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라는 역사참사에 이어 민족 자존심에 상처를 준 외교참사를 저질렀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협상을 수용할 수 없고 재협상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더민주당은 위안부 합의에 대한 본회의 긴급현안질의를 새누리당에 제안했지만 새누리당은 이를 거절했다.

더민주당은 긴급현안질의 재요구, 대통령 대국민사과 촉구, 범국민반대운동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박근홍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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