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신당 창당 선언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안철수 의원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의원 지지율은 지난 2주 동안 상승세를 그렸다. 하지만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5년 12월 5주차 주중집계(12월 28~30일)에서 안철수 의원은 전주 대비 1.9%p 하락한 14.6%를 얻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주보다 2.6%p 상승한 20.2%로 1위를 유지했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p 상승한 19.4%를 기록, 문재인 대표에 0.8%p 뒤진 2위였다. 전체적으로 문 대표와 김 대표는 상승한 반면 안 의원은 하락한 것이다.

하락세는 ‘안철수신당’도 마찬가지였다. 내년 총선 정당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안철수 신당은 전주 대비 2.5%p 하락한 16.5%에 그쳤다. 새누리당은 2.0%p 하락한 35.2%, 더불어민주당은 2.3%p 상승한 24.7%였다. 무당층은 13.1%로 나타났다.

‘안철수 바람’이 이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는 건 ‘탈당 컨벤션 효과’ 약화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 의원의 탈당과 창당 선언 등으로 언론의 노출 빈도가 급증하면서 일시적으로 지지율이 올랐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이 구체적이 정책 비전과 새 인물 영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하락세는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상당하다.

한편, 이번 주중집계는 2015년 12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63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6.1%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p이다.

윤종희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담당업무 : 大記者
좌우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