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금융제도]만능통장 도입, 카드 가맹수수료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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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금융제도]만능통장 도입, 카드 가맹수수료 인하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6.01.01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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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②>올해 금융 키워드 은행-통합, 카드-보호…주소·계좌 일괄 변경, 영세 가맹점 IC단말기 교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올해 달라지는 금융 모습에서 은행과 제2금융의 키워드는 각각 '통합'과 '보호'로 모아진다.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만능통장(ISA)은 통장 한 번에 예금, 펀드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서민을 위한 정책 금융상품 공급은 늘고, 카드가맹점 수수료는 낮아진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개혁으로 달라지는 2016년 금융 모습을 소개했다.

시기적으로 가장 먼저 바뀌는 것은 주소 일괄 변경과 계좌 이동 서비스다.

특히 계좌이동 서비스의 경우 오는 2월부터 은행 각 지점과 인터넷뱅킹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돼 주거래계좌로의 통합이 확대될 전망이다.

주소일괄변경은 말 그대로 본인이 거래하는 모든 금융회사에 등록된 주소를 통합 변경하는 서비스다. 1월 18일부터 금융사 창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1월 중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서 예금, 펀드,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상품을 통합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도 계획돼있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1분기 출시되는 통합 자산관리 통장인 ISA를 노려봄직하다.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ISA통장은 계좌 하나로 예금과 펀드, 주식,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투자할 수 있고 투자비율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또 연간 2000만 원 한도에서 3~5년간 가입하면 운용소득의 200~250만 원까지 비과세, 250만 원 초과분은 9% 분리과세 세제혜택이 부여된다.

하반기에는 스마트폰으로 모든 은행업무를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문은행도 영업을 시작한다.

은행에서 '통합'이 강화된다면 카드와 저축은행에서는 '보호'가 더 강화된다.

▲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개혁으로 달라지는 2016년 금융 모습을 소개했다. ⓒ뉴시스

당장 1월부터 연매출 2억 원 이하 영세 가맹점과 소비자보호를 위한 IC카드 단말기 전환 서비스가 시작된다.

현재 IC카드 전환률은 99%에 가깝지만 IC카드 단말기 전환은 60%에 그치고 있어 카드 불법복제나 개인정보 유출위험은 여전하다. 그렇다고 단번에 IC카드 단말기로 전면전환하기는 영세 가맹점들의 부담이 크다.

이에 카드사들은 1000억 원의 기금을 마련해 단말기 교체 사업을 결정하고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연매출 3억 원 이하 영세·중소가맹 점주 보호를 위해 신용카드 수수료도 0.7%포인트 인하된다. 이에 영세 가맹점은 수수료율이 0.8%로, 중소 가맹점은 1.3%로 낮아진다.

저신용·저소득 서민층 보호를 위해 햇살론, 미소금융,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등 4대 정책자금 공급도 지난해 4조5000억 원에서 5조7000억 원 규모로 확대된다.

저축은행 대출 과정에서 이따금 발생하는 예·적금 가입 강요 행위, 일명 꺾기도 금지돼 대출자를 보호할 수 있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해부터 더욱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다"며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금융소비자들 더 두텁게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 카드사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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