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권력소외 정두언 2차 싸움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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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권력소외 정두언 2차 싸움하는 것"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7.13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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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병역기피 자료 병무청 공개된 것”...네거티브 논란 일축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홍준표 후보는 정두언 의원이 제기한 권력 사유화 논쟁과 관련, "정두언 후보 측은 자기가 최고위원이 되고 싶은데 박영준 측에서 김대식 후보를 내세워 자기 앞길을 막으려고 하니까 2년 전 1차 싸움에 이어 2차 싸움을 하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또 홍의원은 "민간인 사찰 문제도 있지만 본질은 권력투쟁이다. 정 후보는 자중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홍 후보는 13일 오전 BBS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정 의원을 겨냥해 "권력에서 소외돼 본인이 억울해서 앙탈부리는 형태로 자꾸 이런 문제를 지적하고 '자기가 가진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식으로 대통령과 정부를 압박하는 것은 참 보기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증거자료가)100건도 더 있다고 주장하는 국정농단 자료가 어떤 건지 나도 한 번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에서는 대통령을 가장 측근으로 모셨다, MB정부 창출에 일등공신이다, 라고 말하면서 뒤에서는 자료 몇 건 더 있다, 이런 식으로 정치를 하면 안 된다"며 "공개하려면 사나이답게 당당하게 공개하고 문제가 있으면 문제 있는 인사를 솎아내고 범죄가 있으면 특검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정두언-남경필 단일화에 대해서, "단일화는 비슷한 사람들이 후보로 나와 지지기반을 갈릴 때 단일  화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인데 두 후보는 지지기반이 전혀 다르다"면서 "단일화한다고 해서 그 표가 정 후보에게 가는 것이 아니라 김성식 후보 쪽으로 많이 흐를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이어 안상수-정두언 연대 가능성과 관련 "그런 말이 있는데 친이 강경 구체제 연대, 즉 친이 소수의 친이 강강파들이 친이 그룹을 내세워 우리끼리 한번 해 먹자, 계속 당을 구체제로 끌고 가지는 그런 연대"라면서 "당대표가 될 사람이 자력으로 자기 힘으로 모든 사람을 데리고 당대표가 돼야지, 당대표가 누구하고 연대하면 나머지 사람은 버리게 되지 않느냐"면서 연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홍 후보는 전날 안상수 후보의 병역의혹 제기와 관련 "안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은 병무청에 다 공개돼 있는 것"이라며 "내가 자료를 뽑아보니까 12년 동안인가, 10년 동안 도망 다니고 입영기피, 병역기피, 징병검사 기피 등을 해서 나중에 검찰에 고발되고 공소시효가 지나서 고령자 면제처분을 받았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건 정말 큰 문제고 그런 분이 당 대표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안상수 후보 병역기피 자료는)누구한테나 공개된 자료니까 네거티브라는 말은 맞지 않다. 안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야당에 바로 병역기피당으로 공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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