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북계' 탈당 잇따라…동교동계 집단 탈당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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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전북계' 탈당 잇따라…동교동계 집단 탈당 현실화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6.01.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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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균환·채수찬 탈당계 제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오지혜 기자)

▲ 이병학 전 부안군수와 최병희 전 도의원 ⓒ 뉴시스

지난해 말 대규모 탈당 행렬로 이어졌던 '호남 변심'이 새해 벽두 전북에서 재개됐다.

이병학 전 부안군수와 최병희 전 전북도의원이 5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표로 상징되는 그들만의 계파이익과 권력욕은 폐쇄적인 당 운영과 민생을 외면한 정책 부재로 귀결됐다"면서 "성찰 없는 조직을 향해 변화를 주장하다 과감히 당을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국회의원들의 용단에 무한한 신뢰와 동지애를 느끼고 뜻을 같이한다"며 "안철수 의원과 함께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전주 덕진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채수찬 전 의원과 전북 고창에서 4선 의원을 지낸 정균환 전 의원도 지난 4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채 전 의원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카이스트 교수로 함께 재직했으며, 지난해 안 의원이 전북대학교에서 개최한 '공정성장을 위한 지역균형발전' 좌담회에 함께 참석한 바 있다.

범동교동계로 분류되는 정 전 의원은 지난 1985년 민주화추진협의회를 통해 정계에 입문한 뒤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당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이날 탈당계를 제출하면서 "야당의 주도세력을 바꾸지 않고서는 총선과 대선 승리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야권의 주도세력을 교체하기 위해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동교동계의 집단 탈당이 현실화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야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本立道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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