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식 몽고식품 회장 사태, 점입가경…4번째 폭행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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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식 몽고식품 회장 사태, 점입가경…4번째 폭행 폭로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6.01.10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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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 김만식 명예회장이 지난 12월28일 운전기사 폭행 및 폭언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뉴시스

직원 폭행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만식 몽고식품 명예회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전 직원의 폭로가 또 나왔다.

지난 12월 처음 폭행당했다고 문제를 제기한 김 명예회장의 전 운전기사와 관리부장, 그리고 최근 추가로 폭로한 비서실장에 이어 4번째다.

이번에 폭로한 직원 A씨는 김만식 명예회장의 운전기사로 지난 2009년 8월부터 3년간 일하면서 최초로 김 회장의 만행을 폭로한 전 운전기사와 똑같이 폭행과 욕설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10일 한 매체를 통해 “김 전 회장으로부터 상식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조련 당했다”면서 “(김 전 회장의 폭행에 못이겨) 3∼4번 정도 사직과 복직을 반복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김만식 전 회장은 입버릇처럼 ‘내가 인간 조련사다’라고 말하고 다녔다”며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큰소리로 욕을 하며 엉덩이를 걷어차고 머리를 때리는 행동을 스스럼없이 했다”고 밝혔다.

김만식 전 회장은 운전기사로서 운전 업무외의 사태관리 등 부당한 업무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운전기사로 몽고식품에 입사했지만 김만식 회장 사택 정원관리 등을 도맡아 했다”고 털어놨다.

또 “김 전 회장이 일요일에 급한 일이 있다고 전화해서 가보면 기껏해야 주말 시장에 가는 것이 전부였다”면서 3년간 김 전 회장 운전기사로 일하는 동안 한 달에 이틀 정도만 평일에 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벽에 김 전 회장 집 앞에 대기하면서 서러워 여러 차례 눈물을 흘렸다”면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수천 번 했지만 가족을 생각하니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몽고식품 측은 “A씨의 주장을 확인하겠다”는 입장만 밝혔다.

한편 관할경찰서서인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증언과 증거가 마련되는 대로 김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도 특별감독 기간 전후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김 명예회장과 아들 김현승 대표이사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2월28일에 김만식 명예회장은 운전기사 폭행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借刀殺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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