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오지혜 기자)

'국민의당' 창당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11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마련된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찾았다. 참배 대상에는 보수·산업화 정권인 故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도 포함돼 있어 통합 행보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 김한길 황주홍 김동철 문병호 김영환 임내현 의원과 함께 현충원을 찾았다. 묘역 참배는 김대중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 순이었다.

한상진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은 직접 헬멧을 쓰고 창원·울산·구미 등 공단을 돌며 근대화와 산업화를 몸소 이끌었다"면서 "우리나라가 현재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이 박 전 대통령이 이끈 산업성장의 엔진을 다시 한 번 가동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이 땅에 도입했고 굳게 세웠다"면서 "이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을 우리가 이어받아 강고하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 의원은 오는 12일 오전 경남 김해에 마련된 고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도 찾을 예정이다.

오지혜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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