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길, "경주시민 사유재산권 보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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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길, "경주시민 사유재산권 보호할 것"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6.01.12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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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7대째 살아온 경주 토박이…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 경주에 유치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신라의 천년고도(古都) 경상북도 경주시는 정치적으로 여당인 새누리당의 텃밭이다. 때문에 여-야 대결보다도 여당 내 경선이 더 관심을 끈다. 널찍하고 고즈넉한 관광도시의 이면에서 지역 내 여권인사들은 밑바닥 인심을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치른다. 한 정치 신인이 그 접전지에 과감히 도전장을 냈다. 천년도 넘게 경주에서 살아온 가문의 후예인 김원길 미래로경주시민모임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시사오늘>과 김 대표와의 인터뷰는 12일 서면으로 진행됐다. 

-정치를 하기로 결심한 계기가 궁금하다.

 "일찍이 대학에서 사회과학을 전공하면서 사회 전반적인 문제와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 사회는 늘 새로운 고민을 통해 발전한다. 인권, 자유, 평등, 평화 등 수많은 인간사회의 화두들을 접하면서 오랜 기간 고민을 해 왔다. 공동체사회의 발전모델을 연구해 왔다.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를 택했다."

-본격적인 정치의 길로 들어서니 어떤 느낌인가.

 "사실, 정치학을 공부하는 순간부터 정치인의 인자가 발생하는 것 같았다. 이제는 그런 인자를 경주시민을 위해 어떻게 쏟아낼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다. 나도 모르게 주먹을 꼬옥 쥐면서 각오를 다지게 된다."

-그동안 여론조사 전문가로 걸어온 길을 간단히 들려준다면.

▲ 새누리당 김원길 경주시 예비후보 ⓒ김원길 후보 측 제공

"민심을 정확히 읽어 내고 그 민심을 반영한 새로운 규범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나는 민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민심의 이동추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그래서 민심을 알아보는 여론조사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여론조사를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라는 것이다. 민심을 통해 국민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 배웠다. 수많은 여론을 분석하며 민심을 공부했고, 여론조사분석전문가로 그 능력을 인정받아 제18대 대선 땐 박근혜대통령후보 여론동향조사위원장직도 맡았었다.  수십 차례의 여론조사 분석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일조했다."

-경주시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경주는 37대에 걸쳐 우리 가문이 약 1,100년 가까이 터를 잡고 살아온 영원한 고향이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집은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가 태어나시고 또 내가 태어난 고택이다. 나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경주성을 지킨 김호장군의 14세손이기도 하다."

-지금 경주시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나.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원해연) 유치가 가장 큰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원해연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기술력, 자금력, 방폐장의 기본 인프라 구축이 있어야하는데, 원자력 설계(한국전력기술)와 건설 운영(한수원), 정비(한전KPS), 방폐장(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경북에 모두 모여 있는 만큼, 경주는 원자력의 단계적 처리를 완벽하게 이루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다. 게다가 경주는 정부가 19년간 유치 실패를 거듭하면서 원자력사업 발전에 큰 장애였던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부지를 일거에 해결해 주는 결단을 보여주지 않았나. 국가 원전정책을 묵묵히 수용한 지역인 경주에 원해연이 설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통일대학교, 대학원의 설립이 필요하다. 먼 옛날 삼국통일을 완성시켰고, 남산자락에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통일전이 자리하고 있는 경주가 앞으로 남북통일의 발원지가 되어야한다. 향후 통일인재들의 배출 장소가 되도록 통일대학교,대학원의 설립이 필요하다. 박근혜대통령의 통일의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통일의 요람이 되어야 한다."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당시 대통령후보의 여론동향조사위원장을 맡았고, 육영수 영부인 추모기념사업회 자문위원도 맡은 바 있다.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지.

 "나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다. 여론분석전문가로 그 능력을 인정받아 박근혜대통령 후보의 여론동향조사위원장을 맡게 됐고 성실하게 임했다. 그리고 故 박정희·육영수 내외 분의 추모기념사업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박 전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인 47년 역사의 새마을운동 활성화 등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이어나가고 기리는 사업이다. 보람을 느꼈다."

-미래로경주시민모임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달라.

"미래로경주시민모임은 경주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분들이 미래 경주 발전에 대한 전반적인 고민을 통해 좀 더 나은 경주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발족한 단체다. 함께 하는 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향후 정치적 포부가 있다면 들려줄 수 있는지.

"국회의원이 된다면 당장 경주시민들의 오랜 바람인 사유재산권의 자유로운 행사를 할 수 있도록 ‘문화재보호법’의 전면 개정과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을 ‘고도보존 및 고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으로 개정하겠다. 문화재 유형에 따른 보호관리방안 수립을 통해 개인사유재산권을 최대한 보호하고 싶다."

-끝으로 본인의 정치적 좌우명을 짧게 요약해준다면.

 "무신불립(無信不立),'믿음이 없으면 살아나갈 수 없다'는 말이다. 정치든 개인의 관계든 믿음과 의리가 가장 중요하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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