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안철수, '특정 세력 비판한 적 없다'?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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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안철수, '특정 세력 비판한 적 없다'? 이상해"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6.01.13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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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센 비판을 해온 것으로 기억"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오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총무본부장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13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특정 세력 비판한 적 없다'는 발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센 비판을 해 온 것으로 기억하는데 참 이상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최 본부장은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안 의원은 주체와 비판대상을 분명히 적시하지 않는 화법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누구를 지목해서 비판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있어도 비판한 일 자체를 부인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12일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의원들과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특정세력을 비판한 적은 없다"며 "원론적으로 어떻게 하면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다시 신뢰를 얻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해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여기서 특정세력은 더민주당 내 '친노(盧)'를 의식한 말로 해석된다.

그는 그러면서 "안 의원은 대상을 적시해 비판하지 않지만 그 결과는 무섭게 나타났다"면서 지난 2012년 이해찬 당시 민주통합당 대표가 지도부를 사퇴한 일을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당시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전제 조건의 일환으로 지도부를 사퇴하면서 "故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청산 대상으로 모는 것은 두 분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안 후보도 이분들을 존경한다고 했으니, 그 마음 잊지 말아달라"고 에둘러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전날 동교동계 좌장격인 권노갑 상임고문이 더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데 대해 최 본부장은 "우리 당으로서 매우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옛 동교동 정치는 당을 떠난 것이 분명하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권 고문이 탈당 기자회견에서 당 지도부의 폐쇄성을 지적한 데 대해 "특정 세력의 패권주의는 다른 관점에는 볼 때 늘 지적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도 "그런 점이 있다면 혁신의 과정을 통해서 바꿔내야지, 헤어지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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