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김성식·나경원 의원 정견발표(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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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김성식·나경원 의원 정견발표(3보)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7.14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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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경제통’ vs 김성식 ‘초계파’ vs 나경원 ‘민심’...강조
이 시간 현재 계속되고 있는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2시  친박계 이혜훈 의원이 다섯번째로 나섰다.
 
이 의원은 나오자마자 “4번 타자 이혜훈입니다”라며 박수를 유도하며 앞서 연설한 4명의 의원과는 달리 강한 톤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 의원은 “치장만하고 외모에만 신경 쓰는 며느리가 들어오면 집안이 망한다”면서 “이혜훈이 나온다고 하니까 친박이라서 안 된다며 다른 사람을 추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나경원 의원을 직접 겨냥했다.

이어 “이제 당 지도부는 미장원 아들이 왜 취업을 못했는지, 국밥집 할머니가 왜 문을 닫았는지를 알아야 한다”면서 “당 지도부에 친이-친박, 남녀를 구분하지 말고 경제통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느냐”면서 경제통인 자신의 강점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그는 “3년 전 박 전 대표의 대변인으로 뛰었고 박 전 대표의 아름다운 경선 승복 이후 이명박 정권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다”면서 “박근혜도 살리고 이명박도 살리는 정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제11차 한나라당 전당대회 후보자들. 왼쪽부터 정두언, 정미경, 김성식, 한선교, 김대식, 홍준표, 이혜훈, 이성헌, 나경원, 서병수, 안상수 후보.     © 뉴시스

‘초계파’ 김성식 의원은 나오자마자 대의원들에게 큰 절을 올린 뒤 “지난 6.2 지방선거 패배 이후 우리는 변해야 하는데, 전대를 보면서 적자, 서자 논쟁, 친이-친박 싸움판이 됐다”면서 당 지도부를 꼬집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에게 국정의 동반자가 돼 달라고 말하고 싶은 대의원, 박근혜 전 대표에게 당에 헌신해 달라고 말하고 싶은 대의원들의 마음을 안고 당의 화합을 위해 이 몸을 던지겠다”면서 “청와대에 할 말하는 당 대표가 돼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 서민경제 살리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나는 민주화가 필요할 때 민주화, 선진화가 필요할 때는 건강한 보수를 위해 뛰었다”면서 “그 어렵다던 관악부에서 2번이나 낙선을 했지만 한나라당의 위해 13년간 최선을 다했다. 지금 한나라당에 있는 거대한 계파의 벽, 기득권의 벽을 타파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다음 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참여정부를 거론하며 “지난 좌파정부 당시 우리는 부동산 폭등 등으로 얼마나 우리가 힘들었느냐”면서 “참여정부 시절 좌파정부에 맞서 토론이 필요하면 토론의 대표주자로 나갔고 선거가 어렵우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려고 노력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지방선거 패배 이후 화합의 전대가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너를 죽어야 내가 산다’는 마음으로 친이-친박도 모자라 또 국정농단 운운하며 싸움을 반복했다”면서 “이런 위기 속에 야당은 공작정치의 달인들이 당 전면에 나서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짜변화가 아닌 책임 있는 진짜 변화를 위해, 정권재창출을 위해 책임 있는 투표를 해 달라”면서 “민심은 나경원에게 있다. 이제 민심을 넘어 당심으로 완성된 유쾌한 반란을 위해 나경원에게 지지를 해달라”며 연설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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