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데이터요금 무제한' 폭탄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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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데이터요금 무제한' 폭탄선언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07.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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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무제한, m-VoIP 전격 도입…유무선 통신서비스 혁신

한 달 5만 5000원이면 무선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개시돼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최대 불만이던 비싼 데이터요금 논쟁이 해소될 전망이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이 무선데이터 무제한 이용 기회 제공과 이를 위한 네트워크 확충·진화, 유선 서비스를 무료수준으로 제공하는 홈상품 출시 등을 통해 유무선 통신서비스의 일대 혁신에 나서기 때문이다.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 동안 도입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데이터무제한 서비스, m-VoIP등을 전격 시행함으로써 국내 통신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정사장은 또, 무선데이터 활성화를 위해 3G 무선 네트워크 성능 대폭 향상, 개방형 와이파이 존 확대 및 차세대 네트워크인 LTE(Long Term Evolution) 조기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동전화 가입 가족 수에 따라 집전화/초고속인터넷/IPTV 등 유선상품을 무료수준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홈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 5만 5000원이면 데이터이용이 무제한

SK텔레콤은 데이터 수요가 많은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올인원55, 65, 80, 95 요금제 및 넘버원요금제 고객에게 업계 최초로 8월부터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무제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기본료 5만5000원에 올인원55로 음성통화 300분에 문자메시지가 200건 무료로 제공된다.

따라서 월 5만5000원이면 음성통화 300분과 문자메시지 200건 무료사용과 함께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 14일 오전 10시 반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SK텔레콤 임원진이 기자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만원 CEO, 조기행 GMS CIC 사장, 남영찬 CR&L 총괄, 홍성철 서비스부문장     © 시사오늘


특히 휴대폰은 물론 다양한 디지털 기기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OPMD(One Person Multi Device)와 별도 모뎀없이 휴대폰으로 노트북/PC등을 이용할 수 있는 테더링 서비스도 추가요금부담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VOD/MOV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은 올인원55요금제 기준으로 하루 70MB로 제한된다.

한편, 기존 올인원 55요금제 이상 고객에게는 별도의 재가입 절차 없이 데이터무제한 이용혜택이 일괄 제공된다.

- m-VoIP 도입 확정

SK텔레콤은 그 동안 기간통신사업자의 투자유인을 위축시키고 산업발전을 저해한다고 주장하며 도입하지 않았던 m-VoIP도 인가를 거쳐 도입키로 했다.

정 사장은 기술환경과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 해외사례 등을 검토한 결과, m-VoIP도입이 재무적 측면의 부정적 효과보다 장기적으로는 SK텔레콤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져 고객유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m-VoIP 전격 도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단, m-VoIP역시 올인원 55 요금제 이상 고객에게 우선 적용된다.

올인원 55요금제의 경우 m-VoIP허용 데이터량과 통화가능시간은 각각 200MB와 약 1000분이고, 올인원 65요금제는 300MB와 약 1500분, 올인원 80요금제는 500MB와 2500분, 올인원 95요금제는 700MB와 약 3500분, 넘버원요금제는 700MB와 약 3500분 이다.
 
더불어 SK텔레콤은 데이터무제한 및 m-VoIP 도입에 따라 네트워크 용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지난 5월에 추가 할당 받은 주파수를 활용해 3G 용량 확대 및 성능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소수의 데이터 다량 이용자들에 의해 데이터망 과부하가 발생할 경우 다량이용자의 QoS(Quality of Service)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네으퉈크 리스크(Network Risk)관리 시스템'도 도입힌다.

 - 이동전화 회선 수 기준 유선상품 무료수준 제공

이동전화 회선수를 기준으로 SK브로드밴드의 유선상품을 무료수준으로 제공하는 가족형 신규 결합상품 (이하 ‘가족형 결합상품’)도 출시된다.

SK텔레콤은 "현재 520만 고객이 '온가족 할인제'로 매월 기본료와 통화료 할인을 받고 있으나, 최근 유무선을 아우르는 가구단위 결합상품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가족형 결합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족형 결합상품은 이동전화 회선 수에 따라 유선상품인 집전화, 초고속인터넷 및 IPTV를 개별, 혹은 묶어서 무료수준으로 제공하는 신개념 상품이다.

가족형 결합상품에 가입하려면 ‘온가족 할인제’ 와 마찬가지로SK텔레콤 대리점 및 지점을 방문하여 가족관계확인 서류를 통하여 가족임을 확인 받으면 등록 가능하다.

단, SK브로드밴드 유선상품을 신규 가입 할 때와 기존 SK브로드밴드 고객의 경우 약정기간 만료 시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온가족 할인 제도'와 '무료 유선상품 이용'은 함께 이용 할 수 없으며 둘 중 한가지 혜택을 선택해야 된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늘어나는 고속데이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업로드 속도가 최대 86Mbps에 달하는 4세대 네트워크 LTE(Long Term Evolution)을 조기 상용화해 2011년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수도권과 전국 6개 광역시에 서비스를 실시, 2013년에는 전국망을 구축키로 했다.
 
또한 개방형 'T와이파이 존' 1만 개소를 계획보다 3개월 앞당긴 9월말까지 구축하고 연말까지 기존 목표보다 50% 증가한 1만500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은 "연초부터 화두로 내세웠던 개방, 확산, 상생의 대전제 아래 스마트폰 고객 증가 등 제반 환경변화를 고려해 선도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번 유무선 서비스 혁신을 통해 사업자간 본원적 서비스 경쟁을 촉발시키고, 고객에게는 더욱 더 다양한 혜택이 돌아가는 1위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요금제는 방통위와 협의 및 인가절차를 걸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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