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최고위원에 홍준표·정두언·나경원·서병수 선출
지난 6.2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정·청간 인적 쇄신 논란으로 내홍을 앓았던 한나라당이 제11차 전당대회를 통해 새 신임 대표최고위원에 안상수 의원을 최종 선출했다.안 의원은 대의원 3021표(20.3%), 여론조사 득표수 1295표(정수와 가산 합)를 합산, 총 득표수 4316표(20.3%)를 얻어 3854표(18.1%)에 그친 홍준표 의원을 제쳤다.
그간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였던 홍 의원은 이날도 여론조사에서는 앞섰지만 대의원 득표력에서 안 의원에게 450여 표 뒤지며 조직 앞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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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제 우리는 7.28 재보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그냥 말로만 도와달라고 하지 않겠다. 우리 모두 선거 현장으로 들어가서 국민들에게 도움을 청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친이-친박간 계파 갈등과 관련, “안상수는 이제부터 상생의 정치를 펼칠 것”이라면서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상생할 수 있는 사회, 지역간 갈등을 타파하는 사회, 노사가 화합하는 사회를 만들고 한나라당뿐 아니라 당·정·청이 변하는 모습을 반드시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나머지 최고위원 4인에는 홍준표·정두언·나경원·서병수 의원이 선출돼 안 신임 대표와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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