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김종인 문재인, ‘세종시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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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김종인 문재인, ‘세종시로 통했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01.20 10: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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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박근혜 김종인 문재인, 세 사람에게는 공통분모가 있다. 바로 ‘세종시’다.

지난 2010년 이명박 정부는 당시 정운찬 국무총리를 통해 ‘세종시 수정’을 추진한다. 세종시와 관련해 ‘행정비효율’ 우려가 상당했던 만큼 여론조사에서도 세종시 수정에 대한 찬성이 많았다. 하지만, 당시 여당의 차기 유력 대권주자였던 박근혜 의원과 그를 따르던 친박계 의원들이 세종시 수정에 반대한 바람에 결국 수정안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앞서 정운찬 총리는 세종시 수정의 당위성을 역설했고, 정치권에서도 ‘박근혜 의원이 세종시 원안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라는 주장이 상당했다. 하지만 이 때 김종인 전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세종시 문제라고 하는 것은 지난 소위 17대 국회에서 여야합의에 의해서 법률로 확정된 안인데 이걸 지금 새로 뒤엎는다고 하는 것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며 “전 정권이 합의에 의해서 만들어진 안을 그 다음 정권이 뒤집는 선례를 만들어놓는다고 하는 것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하는 데서 상당히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박근혜 의원과 똑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랬던 김종인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손을 잡는다. 하지만 박근혜 정권이 들어선 이후 김 전 의원은 아무런 자리도 얻지 못했고 그러면서 박 대통령과 멀어졌다가 이번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입제한을 받아들인다. 문재인 대표는 친노계 대표적 인사로 노무현 정부가 내놓은 ‘세종시’를 주도했다고 해도 별무리가 없다.

결국, 박근혜, 김종인, 문재인 세 사람에게는 세종시 연결고리가 있는 것이다. 문제는 세종시는 처음부터 ‘수도분할’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지금은 행정비효율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처럼 세종시 문제를 그냥 슬쩍 넘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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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dbs2000 2016-03-05 09:55:42
아직도 행정비효율 타령할때인가? 이제는 그런문제를 본격적으로 해소해 나가는데
촛점을 맞추어 제대로 해야 할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