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윤여준, 얼마나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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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윤여준, 얼마나 갈까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01.20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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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전력 논란 '증폭'…마땅한 돌파구도 안 보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20일 정치권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대위원장과 국민의당 윤여준 창당준비위원장의 정치적 위상이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득세한 두 사람의 과거 이력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김종인 위원장은 전두환 정권 국보위에 몸 담은 것은 물론, 뇌물수수 혐의로 실형을 살은 점과 여러 당을 거치면서 비례대표 의원을 4번이나 한 점 등이 거론되면서 ‘기회주의의 극치’라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윤여준 위원장은 전두환 정권에서 문공부 보도담당관, 대통령 공보비서관, 의전비서관 등을 역임한 것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날 정치권의 한 인사는 “김종인이 당의 고문 정도만 맡았다면 큰 문제가 없을 수 있겠지만 당 대표와 마찬가지인 선대위원장 자리를 차지한 것은 두고두고 논란 거리가 될 것”이라면서 “민주화 세력을 강조하는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이런 사람에 대해 반발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한심한 당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윤여준의 경우도 김종인의 경우와 크게 다를 바 없다”면서 “두 사람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김종인 위원장이 자신의 과거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는 방법으로 논란을 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신당 ‘국민회의’를 추진하고 있는 천정배 의원은 전날(19일) 한 라디오 프로에 출연,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 문제와 관련해 “(더민주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의 국보위 전력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 기여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사과를 한다고 달라지는 게 없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사과여부와 상관없이 문제 있는 인사를 영입한 것 자체가 문제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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