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문제 '첩첩산중'…노사 합의안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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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직 문제 '첩첩산중'…노사 합의안 부결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6.01.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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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차동차 노사가 사내하청 근로자 2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하고자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 부결됐다.

22일 현대차 울산공장 사내하청노조는 울산공장에서 '비정규직 정규직화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나 조합원들의 찬성표가 46.9%에 그쳤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올해 1200명, 내년 800명 등 사내하청 근로자 2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하며 사내하청 근로자의 근속기간을 절반가량 인정, 호봉 추가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기존에 사측이 내세웠던 입장보다 근속연수 인정 범위를 늘리고 소 취하 대금 규모를 확대하는 등 조합원 혜택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합의안 가결에 대한 기대를 샀지만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업계는 노조가 현대차를 상대로 한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 1심에서 승소한데다 대법원 판결도 근로자들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보고 있어 이번 합의안에 찬성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비정규직 문제를 두고 더 이상 협상을 하지 않을 전망이며 오는 27일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과 관련해 법원의 2심 판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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