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멕스 무역 박기철,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만 수입해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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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멕스 무역 박기철,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만 수입해 유통”
  • 박수진 기자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01.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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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기철, 이멕스 무역과 함께한 산증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수진 기자 안지예 기자)

국산 과자를 둘러싸고 ‘질소’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값싸고 알찬 ‘수입과자’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 가운데 ‘이멕스 무역(E-MAX TRADING)’은 25년째 해외과자를 국내에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멕스 무역은 제품 하나하나에 유통기한을 표기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정직하게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사오늘>은 이멕스 무역에서 약 24년간 근무한 박기철 상품개발 실장을 만나 이멕스 무역의 지난 행적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박기철 이멕스 무역 상품개발 실장 ⓒ시사오늘

-먼저 간단한 회사 소개 부탁드린다.

“이멕스 무역은 1991년도에 설립된 수입 제과 전문 수입·유통업체로서 전 세계 약 20여 개국 이상의 파트너사와 함께 하고 있다. 국내 파트너사는 편의점, 할인점, 체인 슈퍼마켓, 드럭스토어, 백화점, 온라인쇼핑, 베이커리, 육군복지단, 고속도로 휴게소, 수입식품 전문매장 등이 있다. 제품 수입부터 판매까지 전 직원이 책임지고 진행하고 있다. 내 가족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제품만 수입해 유통한다는 신념으로 운영한다.”

-‘2015 프리마두타 어워드’ 수상에 의미가 있다면?

“‘2015 프리마두타 어워드’는 한국에서는 처음 진행된 시상식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인도네시아와의 교역에 크게 이바지한 업체를 선정한다. 이번에 30개국, 210개 정도의 업체가 선정됐는데 그 중에 우리가 포함됐다. 국내에서는 4개 업체가 상을 받았다. 인도네시아에서 수출을 많이 하고 있는 기업을 추천받아서 1차로 총 210개 업체를 선정한다. 이후 다시 경쟁해서 수상자로 뽑힌 것이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거래하는 국가와 인기 있는 제품은 무엇인가.

“네덜란드, 일본,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등 전세계 약 23~25개국과 거래하고 있다. 모든 제품은 직접 수입하고 있다. 제품 전시회에도 직원들이 참석해 거래처 신상품, 신규업체 상품도 살펴보고 직접 국내 유통 채널에 들여와 판매하기도 한다. 인기 있는 제품은 아르헨티나 아코르(ARCOR)사의 ‘본오본’ 초콜릿이다. 1984년에 처음 만들어져 한국에서는 17년 동안 사랑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멕스 무역만이 1999년부터 현재까지 17년째 수입을 담당하고 있다. 제품을 적절한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베니 미니 비스켓, 레돈도 등의 제품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멕스 무역 역사가 오래됐다. 그 비결은 무엇인가?

“이멕스 무역의 가장 큰 특징은 100% 모든 제품이 독점 수입으로 판매된다는 점이다. 우리는 다른 업체가 들여오는 제품은 병행 수입해 판매하지 않는다. 물론 병행 수입할 경우 순간적으로 매출이 늘어날 수는 있겠지만, 우리만의 특별한 제품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이멕스 무역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을 찾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좋은 제품을 개발해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는 것도 포인트다.”

-제품 선택 시, 고려하는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려고 한다. 일단 직원들이 다 같이 상품을 먹어 본 뒤에 회의를 통해 의견을 듣는다. 주변 아이들에게도 권해보고 먹을 수 있는지, 입맛에 맞는지 물어본다. 유럽의 경우 초콜릿, 과자의 경우 굉장히 달아 한국사람 입맛에 맞지 않는 향이 날 때가 많다. 제품이 좋다고 해도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지 않으면 들여오기가 힘들다.”

-제과류를 수입하다 보면 유통과정 변질 방지가 중요할 것 같다.

“초콜릿의 경우 일단 여름철에는 수입을 중단한다.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수입을 하고 기온이 올라가는 3, 4월 이후에는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크림 성분 때문에 여름에 상온 보관하면 자연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편의점 점주들에게도 3~4월이 되면 매장에 있는 제품을 팔지 말고 반품하라고 한다. 남아 있는 제품은 회수하고 새로 수입을 하는 것이다. 또 올해부터는 포장 박스뿐 아니라 내용물 낱개에도 유통기한을 표기한다. 병행수입을 하는 회사의 경우 낱개가 담긴 큰 상자에만 표시한다. 낱개에 인쇄를 할 수가 없다.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도매상을 통해 사오기 때문에 표시사항이 미흡한 경우가 많다. 우리는 독점수입 형태라 수입 시 해당 업체에 유통기한 인쇄를 요청한다.”

-앞으로 수입 제과 시장 전망에 대한 생각은?

“많은 국가 중에서 아직 발견하지 못한 제품이 많다. 여기에 수입업체가 계속해 도전을 한다면 어느 정도 수요는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편의점, 할인점 등에서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시즌마다 수입품 할인 행사도 많이 진행하기 때문에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 도매 관련 점포도 폐점, 개점을 반복하고 있어서 시장 유지는 될 것 같다.”

-향후 목표는?

“유통 점포 특성에 맞춰 제품에 대한 거래 품목을 다르게 운영하는 동시에 특화된 상품으로 점포별 매출 유지에 노력할 것이다. 좋은 제품들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며 현재보다 100% 이상의 매출액을 올릴 계획이다.”

한편, 이멕스 무역은 CU, GS25, Seven-eleven, mini stop, C-space 등 국내 5대 편의점은 물론,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과 직거래를 하고 있다. 거래 점포수만 총 3만2027개로 국내 모든 유통기업에서 이멕스 무역이 수입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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