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2.6조 잠재손실 실적 반영…"불확실성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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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2.6조 잠재손실 실적 반영…"불확실성 제거"
  • 최준선 기자
  • 승인 2016.01.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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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준선 기자)

통합 삼성물산이 지난해 결산에서 구(舊) 삼성물산을 재평가해 우발부채와 자산가치 하락 등 총 2조6000억 원 규모의 잠재손실을 실적에 반영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실을 모두 반영해 리스크를 털어내고 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업별로는 건설부문이 1조6000억 원, 상사부문이 1조 원 규모다.

호주 로이힐 마이닝 건설사업과 카자흐스탄 발하쉬 발전소 프로젝트의 예상손실과 우발부채가 각각 8500억원과 1500억원이 반영됐다.

로이힐 마이닝 건설사업은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에 조성하는 총 58억5000만 달러 규모의 철광석 광산 개발 사업 중 플랜트와 철도, 항만 등 인프라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재 공기 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 협상을 진행 중이다.

카자흐스탄 발하쉬 발전사업은 발하쉬 호수 인근 지역에 1320메가와트(M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카자흐스탄 최초의 외자 유치 민자발전(IPP)사업이지만 현재 발주처 요청으로 공사 수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결산에서 유가 하락에 따른 유전자산의 가치 감소 5600억 원, 기타 프로젝트 관련 지급보증과 지체상금 우발부채 4500억 원 등을 반영했다.

이로써 통합 삼성물산은 지난해 매출액 13조3446억 원, 영업이익 371억 원, 당기순이익 2조685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대규모 잠재손실 반영에도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이는 구(舊) 삼성물산 사옥과 캐나다 온타리오 사업권, 부동산 등의 가치가 약 1조1000억 원 가량 증가한 것과 제일모직과의 합병과정에서 바이오 사업 등의 평가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삼성물산은 관계자는 “구(舊) 삼성물산의 잠재손실을 모두 털어 냄으로써 미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새 출발 의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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