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출 9조8775억 · 영업이익 334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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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출 9조8775억 · 영업이익 3346억
  • 최준선 기자
  • 승인 2016.01.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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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안정성 개선… 순차입금, 작년 比 3755억 원 감소· 부채비율 26%P↓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준선 기자)

대우건설은 2015년 연간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 9조8775억 원, 영업이익 3346억 원, 당기순이익 1462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9.5% 감소한 규모다. 동남아시아 건축사업장 등 해외현장의 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그럼에도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8.4% 증가한 1462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시장 악화와 국내시장 수익성 저하라는 건설업계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돋보이는 실적이라는 것이 대우건설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28일 교보증권도 “4분기 실적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더라도 단순 숫자보단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 84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를 제시했다.

대우건설의 실적은 재무안정성 측면에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순차입금 규모가 작년 대비 3755억 원 감소하고 부채비율이 전년대비 26%P 줄어들었다.

수익성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규수주는 연간목표치를 웃돌았다. 대우건설의 신규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10조9367억 원)보다 19.5% 증가한 13조736억 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40조2929억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매출액 대비 4.1년 치의 일감을 확보한 것이다.

KTB투자증권은 28일 “대우건설의 4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현금흐름과 해외 매출 회복세를 확인했다”며 목표주가 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파트 준공현장에서 잔금이 유입돼 영업현금 흐름이 개선됐다”며 “연간 분양공급이 매년 증가했던 것을 고려하면 현금 유입은 향후에도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모로코 사피 프로젝트 등 주요 대형공사의 기성률이 확대되는 시점에 도달해 올해 매출액이 4000억 원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HMC투자증권은 “4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8700원에서 7700원으로 내렸다.

박현욱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주택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해외 부문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호전돼 연결 영업이익이 4790억 원으로 작년보다 39% 늘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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