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친박계가 아전인수(我田引水)격 정치공세를 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이 친박계와 비박계의 신경전으로 연일 시끄럽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을 중심으로 한 친박계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위시한 비박계가 공방을 주고받는 중이다. 엄밀히 말하면 친박계의 일방적인 공세에 김 대표가 서서히 반격을 시작하는 모양새다.
친박계의 핵심인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지난달 30일 소위 ‘진박’을 칭하고 나선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 비박계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우회 성토하고 나섰다. 최 전 부총리는 이번 주 내내 TK(대구경북)에 출마를 선언한 ‘진박’후보들의 개소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같은 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비박계 의원들을 모아 ‘번개만찬’을 가졌다. 김학용 대표비서실장의 주선하에 강서구의 한 음식점에 약 50여명의 의원들이 모였다. 초청 형식으로 참석한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모두 20대 국회에 살아 돌아와야 한다”고 덕담했다.
친박계는 즉각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친박계 김태흠 의원은 1일 〈TV조선〉
김 대표가 꾸준히 자신의 계파를 내세우며 당을 분열로 몰아넣었다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이번 김 대표의 만찬에 대한 친박계의 성토는 ‘내 사람 챙기기’는 되고 ‘네 사람 챙기기’는 못마땅하다는 심보와 무엇이 다른지 묻고싶다. 심지어 ‘진박’을 칭하고 나서며 TK(대구경북) 내전을 촉발중인 후보들에 대해 관대함을 넘어 독려를 해온 친박계 아닌가.
지금 정치권에서는 '비박계'를 '친김(親金)'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만큼 계파색이 옅은 것이다. 친박계는 이점을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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