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참여당 은평을 단일화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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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참여당 은평을 단일화 ‘진실공방’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7.1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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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국참당 협상 응하라” vs 국참당 “민주당이 소극적”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7.28 재보선 야권단일화 협상과 관련, 서로 상대에 대해 야권연대에 소극적이라고 주장을 하는 등 야권단일화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일 태세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7.28 재보선에서 모든 지역에 단일화가 필요하지만, 적어도 은평을 지역만큼은 하루빨리 야권단일화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국민참여당은 민주당의 단일화 협상을 외면하지 말라”고 선제공격을 했다.

앞서 국참당은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이번 재보선에서 야권 연대를 이루기 위해 당 대 당 협상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연대에 매우 소극적"이라면서 "이를 무작정 기다릴 수만이 없다. 국민이 바라는 더 큰 연대를 위해서라도 국참당과 민주노동당 먼저 연대해야 한다"며 민노당 이상규 후보에게 선(先)연대를 제안했다.

7.28 재보선 공식선거운동날인 어제(15일) 천호선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단일화 협상과 관련, “민주당에서 야권단일화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서 “국참당은 민노당과의 선(先)연대를 제안한 상태지만 쉽지만은 않다”며 화살을 민주당 쪽에 돌렸다.

우 대변인은 이에 대해 “그런 말들이 나오기 때문에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국참당에 단일화 제안에 응하라고 제안하는 것“이라며 “기자들한테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뼈있는 말을 던졌다.

‘국참당은 여론조사 방식보다는 정치적 타결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는 질문에 우 대변인은 “그게 장상 후보는 무조건 물러나야 한다는 의미 아니냐”고 반문한 뒤 “민주당은 단일화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불과 1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국참당은 언제 민주당의 단일화 협상 요구에 응할 것인가”라고 국참당을 압박했다.

한편 민노당 측은 국참당의 선(先)연대 제안에 대해 “민주당을 제외한 단일화 협상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국참당이 제안한 선(先)연대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지역별로 야4당 또는 야5당이 참여하는 반MB연대를 통한 여소야대 지방의회를 만들었던 야당은 7.28 재보선에서도 반MB연대라는 틀에는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다.

특히 은평을 한나라당 후보에 정권 실세 중 실세인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나오자 야권은 반 MB연대를 통한 이재오 vs 민주개혁 세력 후보라는 구도가 유권자들의 지상명령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민주당, 국참당, 민노당 등 모두 단일화 방식과 시기를 두고 동상이몽 행태를 보이고 있어 야권 분립이 현실화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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