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실손보험료 대폭 인상…가격 자율화 영향
보험사 실손보험료 대폭 인상…가격 자율화 영향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6.02.01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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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새해 들어 보험사들이 실손보험료를 대폭 인상했다. 실손보험의 손해율(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중에서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올해부터 보험료 책정이 자율화된 영향이다.

1일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의 업체별 보험료 인상률 공시를 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등 4대 보험사는 올 들어 신규 계약분에 대한 실손 보험료를 18~27% 인상했다.

삼성화재는 평균 22.6% 올렸고, 현대해상은 27.3% 인상하겠다고 공시했다. 동부화재는 평균 24.8% 상향했으며, KB손보는 18.9% 올렸다.

중소형 손보사들도 보험료를 대거 인상했다. 특히 흥국화재는 누적된 손해율을 이유로 금융감독원의 사전 인가를 받아 44.8% 올렸다.

MG손보는 24.0%, 롯데손보는 22.7%, 메리츠화재는 평균 19.5%, 한화손보는 17.7%, 농협손보는 6.8% 올렸다. 다만 AIG 손보는 18.4% 인하했다.

보험사들은 지난 2009년 실손의료보험 표준화 이후 5년간 보험료를 제대로 올린 적이 없다. 반면 실손보험료 손해율은 2011년 122%, 2012년 126%, 2013년 131%, 2014년 138%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14년 기준 상위 8개 손보사의 실손의료보험 순보험료는 3조원이다. 반면 지급 보험금은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비급여 의료비는 2010년 17조9000억원에서 2013년 23조3000억원까지 증가했다.

올해부터 금융당국의 보험 자율화 정책에 따라 위험률 조정한도가 폐지된 점도 보험료 인상에 한몫 했다. 그간 보험사들은 표준이율과 위험률 조정한도(±25%)를 바탕으로 보험료를 산정해왔다.

금융당국은 다만 실손의료보험에 한해 위험률 조정한도를 곧바로 폐지하지 않고 올해 ±30%, 2017년에는 ±35%로 완화하기로 했다.

한편, 생명보험사들도 이번 보험료 인상에 동참했다. 삼성생명은 22.7%를 인상했고, 교보생명은 23.2%, 한화생명은 22.9% 올렸다. 이와 함께 동부생명 21.0%, 농협생명 20.7%, 알리안츠생명 19.0%, 신한생명 18.8%, 미래에셋생명 18.6%, 흥국생명 17.5%, DGB생명 16.9%, 동양생명 15.4% 인상을 고시했다.

현대라이프생명과 KB생명은 보험료를 조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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