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오는 17일부터 휴가 받은 모든 장병들이 에버랜드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휴가 장병 자유이용권 기증식'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 김용기 인사복지실장과 삼성어베랜드 조병학 리조트사업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자유이용권 기증식은 그간 국방부에서 꾸준히 추진해온 '군인 복지기본계획'의 선진문화복지 중 민간기부 유도사업의 첫 성과라고 국방부 측은 전했다.

또 이번 행사는 장병들의 국방임무 수행에 대한 자부심 등을 고양키 위한 장기적이며 지속적인 복지혜택이자 민군 파트너십의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김용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이번 기증식 체결로 장병들이 휴가기간 동안 에버랜드를 방문해 다양한 놀이시성을 자유롭게 이용, 심신을 재충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군의 전투력 향상은 물론 기업이 국가안보에 동참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학 삼성에버랜드 리조트사업부장도 "나라를 위해 애쓰고 있는 장병들에게 고된 훈련과 교육에서 벗어나 즐거운 시간과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휴가를 받은 장병들은 내일(17일)부터 에버랜드 안내데스크에 휴가증을 제출한 뒤 현장쿠폰을 발급받아 매표소에서 자유이용권을 교환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해 4월 21일 '군인복지기본계획'을 통해 장병들이 일반사회 문화수준에 걸맞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병영내 체육시설 확충, 다양한 위문활동, 예술공연 유치, 국군교향악단 창설 등 다양한 문화 체험활동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